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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리_여행

[베트남] 호치민 무이네 사막 투어 / 웨딩 스냅샷 뺨치는 인생샷

by 문작가_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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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사막에 가본 적이 없다.
그런데 또 크게 가볼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냥 나에게 있어서 사막은 먼 존재..?
그런데 베트남에는 무이네라는 사막이 존재한다.
어? 여행하는김에 한번 가보자!
 
무이네 : 베트남 빈 투언 판티엣

https://goo.gl/maps/tJUe8mM1j6pVZxMZ9

무이네 · 베트남 빈 투언 판티엣

베트남 빈 투언 판티엣

www.google.com

 
해당 투어는 호치민에서 차로 왕복 8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니 꼭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여행사에서 짜놓은 일정도 참 좋고
지프차 기사님들이 사진도 잘 찍어주신다.
 

 
우선 무이네 사막 투어는 일출/일몰 시간대로 나뉘는데
나는 일출로 결정했다.
사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해당 여행 상품이 일출만 남아있어서
강제 일출행 ㅋㅋㅋㅋ 하지만 일출하기 너무 잘했다.
왜냐하면 일몰 때는 사막이 달궈져서 무지 뜨겁기 때문!
 

지프차!

 
새벽 2시가 되기 약 20분 전.
내가 묵는 호텔로 기사님이 직접 오신다.
일반 승용차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무이네 부근 도착!
그 후 지프차로 갈아 탄 후 다시 사막 부근까지 간다.
(이때 기사님 바뀜)
 
그런데 우리가 탔던 지프차.. 굉장히 무서웠다.
우선 문짝이 없었고 기사님께서 안전벨트도 안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이네 까리하네!
 

 
그렇게 사막도착.
그런데 여기서 ATV라는 바이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곳 직원이 영어로 뭐라 뭐라 하는지 몰라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참고로 ATV바이크 비용은 여기서 따로 내야 한다.
한국돈 약 3만 원 정도..
 
그리고 ATV 타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튕겨져 나갈 것 같고 허리가 미친 듯이 쿵쿵 울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긴데 무섭고 걱정되는 신기한 바이크..
 

 
사막은 당연 아름답다.
벌써 해가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바람이 미친듯이 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랑 눈.. 귓속 구석구석 사막 모래가 들어온다.
그리고 내 종아리를 강타하는 모래알들.. 무지 아프다!
 
사막은 이런 거구나^^
 

 
중간에 사막썰매도 탈 수 있는데 가격 흥정 하기는 힘들다.
이거 타는 사람이 많이 없으면 여러 번 태워줄 테니 타볼래?
이런 식으로 권유한다.
운 좋게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여러 번 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은 한국 돈 약 2,500원 정도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인생샷 건지기 좋다.
그러나 나의 상태는 아름답지 않다.
바람이 진짜 진짜 심하게 불어 대화소리도 안들릴정도다.
오늘만 이리 부나? 생각했는데 뒤에 보이는 풍력발전소를 보니
이곳은 그냥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같다.
 

 
1시간 정도 구경 후 다시 내려가기로 결정.
ATV처음 탈 때 표 같은 걸 주시는데 그거 보여드리면
알아서 태워주신다.
만약 표를 잃어버리면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근데 걸어서 갈.. 그런 곳이 아니다.
거리상 멀지는 않은데 모래에 자꾸 발이 푹푹 빠져서 걷기 힘드니까!
 

 
다시 ATV 탔던 곳에 도착하면 아까 지프차를 태워주셨던 기사님이 계신다.
그리고 벌써 해가 떴다.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다.
 

 
지프차를 타고 U자형 도로에 도착.
기사님께서 여기서 사진 찍어주시는데 진짜 예쁘게 나온다.
몰랐는데 사막투어 프로그램은 거의 인생샷 찍는 투어다.
말이 사막 투어지 사막은 오래 구경하기 힘들고(바람/모래알 대박)
딱히 기념품 살 것도 없다.
 

 
여긴 풍력발선소 포토스팟.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웃긴게
되게 멋진 장소인데 사진 후딱 찍고 다음 장소 가고
또 찍고 가고 이런 식이었다.
그래도 매우 만족스럽다.
기사님도 친절하시고 웨딩샷 뺨치는 엄청난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기 때문!
 

 
여기는 레드튠 가는 길인데
기사님께서 갑자기 멈추시더니 여기서도 찍자고 하셨다.
투어 일정에는 없는 곳이었는데 원래 찍는 건지
기분 내키셔서 찍어주신 건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GET!
이거 정말 제주도 스냅샷 뺨친다..
 

 
그리고 레드튠에 왔다.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기사님께서 계속 섹시하면서 큐티하게 하라고 알려주심.)
사진 찍혀서(?) 그런지 지친 상태다.

게다가 지금 해가 쨍쨍.. 모래알이 

너무 뜨겁다!!!!!!!!!!!!!

그래. 이래야 사막이지!
일몰 투어 때 왔다면 사막이 달궈진 상태라 진짜 힘들었겠군..

(실제 베트남 거주 중인 친구가 일몰 투어 때 힘들었다 함.)

 

 
당연 사진은 잘 나온다.
그런데 사막 모래를 자세히 보면 지네 같은 벌레들이 살고 있다
통통한 애벌레(?) 같은 지네를 보고 기겁했지만
사막에도 생물이 사는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역시 자연은 신기해!
 

 
그리고 어촌 마을 도착.
내가 생각한 어촌마을과는 달랐다.
바다에 인접한 가게라니 신기하다.
그리고 생선 비린내 난다고 싫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그렇게 비린내가 심하진 않았다
아마 특정 시기에 가면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내려가서 구매할 건 딱히 없었다.
(여기서 생선을 구매 할 수도 없고..)
 

 
이번 투어의 마지막 일정인 요정의 샘.
여기에는 올챙이도 살고 물도 시원해서 참 좋았다.
특히 바닥까지 다 보이는 맑은 물을 보기만 해도 힐링힐링///
 

 
이곳은 모두 신발을 벗고 걸어야 한다. 
신발 맡기는 곳(1,000원이었나)도 있었는데 그냥 손으로 신발 들고 걸었다.
이런 게 낭만이지!
 

 
중간중간에 가게가 있는 것도 신기했다.
구석으로 들어가면 음식 파는 가게도 있던데 
자연과 어우러져서 멋져 보였다.
그리고 오전 시간대는 이곳에 그늘이 져서 진짜 시원하다.
 

 
얼마 후..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울창한 초록숲을 지나 걷다 보면 붉은 모래가 흐르듯 우리를 반겨준다.
역시나 이곳이 포토 스팟.
다들 이곳에 서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뜬금 맞게 의자에 앉아계신 아저씨가 계신다.
자세히 보니 목에 뱀을 두르고 계셨는데
돈을 드리면 뱀과 사진 찍을 수 있게 해 주셨다.
한국 돈 약 2,500원 정도?
이렇게 멋진 아름다운 경관 앞에서 장사를 하시다니 

누가 저런 거 돈 주고 찍지 싶었다.

 

 
아 근데 짝꿍이 돈 지불해서 찍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뱀을 보곤 소리 지르고 경악하는데
왜 이렇게 어이없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들 몰래 뱀을 만지고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짝꿍 말로는 뱀에게 아저씨 땀냄새가 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후로 초등학생 무리애들이 우리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해줬다.
똑같이 안녕하세요~라고 하니 까르르 웃으면서 도망갔다.
귀여운 아이들!!
 

 
이 위로 올라가면 크게 볼 건 없다.
다시 돌아가 내려가다 보면 아까와는 다른 풍경이 보인다.
차가운 물을 첨벙첨벙 느끼며 걷다 보니 
이런 곳을 모르고 여태 살아왔다는 감정이 들어 이상했다.
베트남인들에겐 이곳이 우리나라 계곡처럼 일상일지도 모르는데..
반대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계곡이 이렇게 느껴질까?
수많은 생각을 하며 내려왔다.
 
내려오니 새벽 2시에 호텔까지 와주신 기사분이 계셨다.
(지프차 기사님은 어디로 가시고 안 계심)
다시 기사분 차를 타고 호텔로 갔다.
(중간에 다른 곳에서 내려달라면 내려주심. 호찌민 쪽은 무료.
먼 곳 가면 돈드려야함.)
 
새벽 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힘든 일정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베트남인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자연이 주는 신비함을 몸소 체험하고 와서 좋았다.
 
 

결론
 
무이네 사막투어 강추.
무조건 인생샷 하나 건지고 감.
기사님들 다 친절하고 좋으셨다.
식사는 따로 해결해야 하니 빵 싸가는 걸 추천.
ATV 타는 곳에 화장실 하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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