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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리_여행

[비엣젯] 악명 높은 비엣젯 항공 후기 (VJ861)_승객에게 일 시키는 재미있는 항공사.

by 문작가_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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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7.13부터 7.17까지 베트남 호찌민 여행을 다녀왔다.

생각 없이 비엣젯을 예매했는데 찾아보니 꽤나 악명 높다.

 

https://www.vietjetair.com/ko

 

Vietjet Air | Enjoy flying | Official website

Flying with Vietjet with thousands of tickets

www.vietjetair.com

 

우선 비엣젯은 국책항공기가 아니다.

베트남 에어라인이라고 그게 베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고..

비엣젯은 베트남에서 저가 항공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섭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우선 내가 탔던 VJ861는 3-3 형태다.

의자는 가죽형태로 깔끔하게 되어있어 꽤나 신식 느낌이 난다.

승무원들은 귀여운 모자를 쓰고 계셨고 친절하시다.

 

 

게다가 생각보다 자리가 엄청 좁진 않다. (피치 항공사는 무릎 닿아서 아팠었다.)

비엣젯이 좁고 덥고 어쩌고 안 좋은 후기가 많았는데

내가 탄 항공편이 비교적 괜찮은 건지 비엣젯이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

고친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옆사람과의 간격은 좁다.

 

사실 베트남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한국인 보다 체형이 작기 때문에

그들에게 안성맞춤인 좌석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베트남인들은 쭈구리는 자세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게 앉아있었다.

 

 

아.. 그런데 USB 충전하는 곳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좀 신기했다. 좌석 앞에 게임이나 영화를 볼 화면이 없는 건

그렇다 쳐도 USB 충전할 곳이 없다는 게 좀 불편하다.

 

 

그리고 기내에 타자마자 무지 더웠다. 진짜 찜통 그 자체!

알고 보니 에어컨을 늦게 틀어주셨고 틀자마자 또 엄청 추워지는..

극과 극을 경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로는 이 정도 넓이?

승무원분들과 무조건 부딪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많이 왔다 갔다 하시진 않아서 괜찮다.

 

 

안 좋은 후기를 많이 본 것치곤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비엣젯이 악명 높은 이유를 알겠다.

바로 연착.

 

얘네는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데 기본 30분 이상 연착이다.

이 날도 1시간 20분 연착이 되었는데 웃긴 건..

사람들을 비행기 안에 다 앉혀놓고 연착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장이 싱글벙글 웃으면서 연착되었다 하는데

처음에 안내받은 건 40분 연착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1시간 넘게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니 엉덩이가 매우 아팠다.

 

 

그리고 비행기 자체는 흔들림이 강하거나 그런 건 없었지만..

강하게 흔들려도 벨트 착용하라는 안내가 안 나온다.

그런데 약간 흔들리면 벨트 착용하라고 알람 울린다.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감으로 벨트 착용해야 한다.

 

 

게다가 물을 안 준다.

모든 걸 돈으로 주고 사 먹어야 한다.

다른 항공사보다 기내품들이 저렴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물조차 안 주다니..

조금 슬퍼졌다.

(결제 수단은 베트남 동 / 미국 달러 / 가끔 한국 원도 된다.)

 

그리고 이 날 밤 11시에 비행기가 떠서 승무원들이 승객을 위해 불을 꺼줬다.

그런데 새벽 1시쯤인가 그때 불을 켜더니 밥 사 먹으라고 장사했다.

사람들 전부 다 자다 깨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좀 뭔가 웃기네.

 

 

그리고 문제의 저 커튼.

문 역할을 하는 저 커튼이 좀 의아했다.

나는 당사자는 아니지만 저 주변에 앉았던 승객들은 분명 불만스러웠을 것 같다.

 

왜냐하면 착륙 시 저 커튼을 승객 보고 치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 분은 잘 못 쳐서 허둥지둥하셨는데..

오른쪽 승객보고 잘 좀 치라고 승무원이 알려줬다.

 

아 이런 거 승객한테 시키는 항공사라니 뭔가 재미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연착 1시간 30분 되었다.)

 

 

결론

 

엄청 비추는 아니지만 악명 높은 이유는 알겠다.

5시간 이상 비행하니 확실히 편하지 않다.

휴대폰 충전을 못하는 게 너무 불편했다.

물도 사 먹어야 한다니.. 서럽다.

그래도 안전 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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