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미술관_전쟁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

나는 미술 작품을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베트남 사람들의 미술 작품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호치민에 예쁜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미술관이 있다.

이곳에서 외관 사진만 찍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꼭 안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호치민 시 미술관 : 97A P. Đức Chính,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h, Quận 1, Thành phốHồChí Minh, 베트남

https://goo.gl/maps/62f4zQ227jPp68wWA

호찌민 시 미술관 · 97A P. Đức Chính,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

 

 

어머나 이렇게 예쁜 건물이 존재하다니!!

정말 미술관 스러운 건물이다.

바닐라 색상에 심취해 있고 싶었지만

살인적인 햇빛으로 눈도 제대로 못 떴다 ㅋㅋㅋㅋ

 

 

입장료 30,000동 (한국 돈 약 1,700원)

 

입장료도 굉장히 저렴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미술관에 입장할 때 딱히 표 확인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건물이 두 개였다!!

 

그것도 모르고 건물 하나만 덜렁 보고 나왔다.

아마 옆 건물에서 표를 확인하는 듯?

 

 

건물 구조는 꽤나 어지럽다.

동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외벽에 숫자가 적혀있긴 한데

딱히 시대별로 전시한 것 같지도 않고 자유롭게 둘러보면 된다.

 

이 점에 참 마음에 들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길지 않다.

작가/년도/기법 이 정도?

오히려 스토리를 모르고 작품을 보니 더 깊게 빠져들었다.

다양한 재료와 터치감으로 무엇을 표현하려 했던 걸까?

 

 

중간에 밖으로 나가는 복도가 있다.

밑에 파란 천막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미술강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미술관에서 미술강의라니 너무 멋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전쟁에 대한 기록들..

국가가 어지러운 와중에 작품을 남긴 화가들이 계셨다.

 

웃고 있지만.. 행복해 보이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인물들..

 

 

글로써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그림으로 그날들의 상황을 표현한 작가들이 대단하다.

그들이 남기려 했던 건 그날 있던 사실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었던 사람들의 감정 같다.

 

 

결론

 

건물이 정말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음.

안에 작품 감상도 정말 추천!

건물 안은 좀 덥지만 중간에 시원한 곳도 있음!

둘러볼게 많으니 천천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