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여운 작품을 알게 되었다.
바로 17세기버전 옷 입히기 놀이!
어릴 적 옷 입히기 놀이를 자주 하곤 했는데 딱히 역사에 대해선 생각해보진 않았다.
하나하나 오리기 정말 힘들어서 엄마께 잘라달라했던 종이 인형놀이.
저게 나오기 몇백 년 전.
정확히 17세기 유럽에서는 혁신적인 옷 입히기 놀이가 이미 있었다.
바로 이 것.
초상화에 갖다 대면 다른 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난다.
미니어처 초상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16-17세기 귀족들, 부자들에게 유행했던 장식품이다.
손바닥만큼 작은 사이즈의 인물화로 비싼 가격에 의뢰해야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초상화 주변의 장식품이 화려할수록 비싸다.
이때 만들어진 미니어처 초상화를 모으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가격이 상당하다.
보통 경매를 통해 구매하는 데 20세기 프랑스에서 대량복제를 하면서 작품이 많아져 진품 가품을 판별해야 한다고 한다.
(네이버에 미니어처 초상화를 치면 40만 원부터 100만 원 넘는 것들을 팔고 있다.. 가품일 텐데)
고로 저것을 가지고 놀았던 아이(성인 일지도 모름)는 상당한 부자였다는 것!
게다가 책으로 된 것도 있다.
원래 걸쇠 2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파손되었나 보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나체의 여인이 그려져 있다.
오른쪽 깊게 파인 곳에는 23가지가 그려진 옷 그림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제대로 보존되어 있는 거 보면 엄청 견고하게 만들어진 듯?
옷을 입히면 이런 느낌이다.
예쁜 목적으로 입히는 것보단 부유한 느낌이 들게 입히는 걸 좋아한 듯하다.
저 때 당시 실제 동물 가죽을 뒤집어쓰려면 많은 돈이 들지 않았을까?
아마 옷 입히기 놀이하면서 대리 만족 했을 듯하다.
하나같이 고풍스러운 옷들이다.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진 패션이다.
게다가 엄청난 퀄리티!!! 옷을 가져다 대면 전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이 작품을 보니 남녀노소상관없이 분명 선물 받은 이는 좋아했을 것 같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내가 봐도 가지고 싶을 정도니까!
유럽의 미술은 지금 생각도 정말 대단하다.
그럼 나는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옷 입히기 플래시 게임을 하러 가야겠다.
https://www.gardnermuseum.org/experience/collection/15800
'인생사리_정보통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an 뜻] 가수,배우들 옆에 stan이라고 쓰는데 무슨 뜻이죠? / 에미넴-stan (36) | 2023.05.22 |
---|---|
[스케일링] 스케일링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_스케일링 주기 / 스케일링 후 잇몸 시림 / 이가 깎임? (20) | 2023.05.06 |
[무료 아이콘/픽토그램 사이트] 더 노운 프로젝트(The noun project)_피피티(PPT) 만들 때 딱 이야!_무료 이미지 사이트 (9) | 2023.05.01 |
[휘낭시에] 휘낭시에의 어원 / 순수한 진짜 광기 제빵사의 작품_financier 뜻 (13) | 2023.04.30 |
[무료 이미지 사이트] 이라스토야(いらすとや) / 저작권 없는 이미지,일러스트 / 상업적 이용 가능_요즘 유튜버들이 쓰는 일러스트 사이트 (25) | 2023.04.28 |
댓글